충남에서 가장 높은 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충청권 최대 격전지 공주시·부여군·청양군 선거구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‘진보의 탈환’이냐, ‘보수의 사수’냐다.
문재인 정부에서 ‘대통령의 입’ 역할을 했던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4선 중진인 통합당 정진석 의원 간 리턴매치가 성사되면서 4년 전 고배를 마신 박수현 후보의 ‘설욕’과 정진석 후보의 ‘5선’이 최고 화두다.
여론조사에 있어서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접전 양상을 보이며 한 치 양보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의 공약을 비교해 봤다.
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▲금강 국가정원 조성(지역경제 활력 및 공주보 논란 종식) ▲무료 배달·중개·숙박·관광 공공앱 개발(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 완화) ▲충청산업문화철도 조기 착공(보령~부여~청양~공주~세종(조치원) 간 철도 신설로 낙후지역 특화발전) ▲혁신도시연계 공공기관 유치(공주·부여·청양의 공공기관 이전 통한 균형발전) 등 4대 공약을 발표했다.
박 후보는 또 ▲10대 농정공약(공익형 직불제 조기 정착, 농어민수당 도입, 공공비축미 수매 중간정산금 인상, 임업 및 수산직불제 도입, 공주·부여·청양 공동 밤 산업박람회 개최, 축산 방역시설 강화 자금지원 확대, 농업인 안전 축산 경영을 위한 폐사축 처리 방안 마련, 지역 농특산물 생산-가공-판매-관광 연계 부가가치 창출)도 제시했다.
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는 ▲충남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추진 ▲충남권 잡(JOB)월드 유치 직업체험관 운영 ▲KTX공주역세권 개발 ▲보령~부여~청양~공주~조치원을 잇는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 ▲서부내륙고속도로(평택~청양~부여~익산) 건설 및 동서5축 고속도로(보령~청양~공주~울진) 건설 추진 ▲지역 농특산물 안정적 생산 및 군납(軍納) 등 판로개척 ▲세계유산권역 주민생활 불편 해소와 재산권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 완화 ▲공주·부여·청양 ‘청년발전위원회’ 발족 통한 청년고용 창출 및 창업공간 마련 ▲아이 키우기 좋은 공공형 키즈카페와 온종일 돌봄센터 건립 ▲생활체육 스포츠 단지 조성 등 10대 공약을 내놨다.
정 후보는 또 ▲공주대 의과대학 신설 및 거점국립대 지정 ▲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 ▲백마강(금강) 일원 국가정원 조성 ▲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조성(부여여고·부여도서관 이전 신축) ▲충남의 알프스 청양군 건강도시 조성 ▲청양군 숙원사업 도시가스 공급 확대 등 3개 시군별 생활밀착형 맞춤형 공약과 함께 ▲다목적 농촌용수 공급사업 ▲농촌형 스마트타운단지 조성 ▲먹거리종합타운 및 공공급식물류센터 건립 등의 농업농촌 진심(塵心) 공약을 발표했다.
박수현 후보의 자세한 공약은 유튜브 채널 '박수현TV'에서, 정진석 후보의 공약 사항은 유튜브 채널 '정진석TV'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.
특히 뜨거운 감자인 공주보 부분 해체 문제와 백제문화제 격년 개최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을 놓고 두 후보가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.
박 후보는 사회적 공론화를 통한 재자연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 대안으로 국가정원 조성 공약을 내놓은 반면, 자유한국당(현 미래통합당) 4대강 보 파괴저지특위 위원장인 정 후보는 공주보 사수 공약과 함께 부여 백마강 일원의 국가정원 조성을 공약하고 있다.
백제문화제 격년 개최 논란에 대해 박 후보는 대승적 차원에서의 결정에 공감하며 백제문화제의 국가적인 축제 또는 세계적인 축제로의 방향 전환을 제시한 반면 정 후보는 70회까지는 현행(공주와 부여 공동개최)대로 가되 이후 재논의하자고 제안하고 있다.<본보 3월 17일자 14면 보도 - 박수현 vs 정진석, 주요 현안 입장차 뚜렷>
한편 김근태(예비역 육군대장) 무소속 후보는 ▲국난극복과 각종재난에 대비한 국가비상대책 수립 ▲안정적 기본소득 보장을 위한 정책개발 ▲백제문화권 복원 ▲문화예술과 스포츠, 관광자원 확장 ▲금강권역 개발 참여촉진 ▲교통망 확충 ▲여성인력의 사회참여 확대 및 권익신장 ▲노인 및 장애인 단체의 활동여건 개선사업 지원 ▲농촌농업의 소멸방지법 제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.
정연상 무소속 후보는 ▲여성 최우선 도시 공주·부여·청양 ▲백제문화 청소년 교육 COMPLEX 건립 ▲농업 스마트 팜 센터 ▲사람을 부르는 매력의 도시 공주부여청양 ▲구도심 활성화 ▲금강수변 활성화 및 백제 스포츠타운 ▲생활체육 및 생활체육지도자 활성화 등 7대 공약과 함께 ▲고위직 여성 우선 배치(부시장과 부군수) ▲백제문화의 체계적 교육 ▲6차 산업의 시험 기지화 ▲귀농 교육 및 정착 센터 ▲마이스(MICE) 산업 ▲공주시내버스터미널 이전 및 전용 관광버스 주차장 ▲백제 e-스포츠 게임 유치 ▲세종-공주-부여 모노레일 또는 전기차 관광코스 ▲전용 배드민턴 및 전용 사회인 야구장 건립 등의 세부공약을 발표했다./금강일보